봄꽃처럼 매력적인 미소, ‘부네탈: Madam Cherry Wheat Ale’

Apr 11, 2019 | 매거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간질간질 설레는 봄. 다가온 봄의 따스한 햇살은 자꾸 우리를 밖으로 유혹합니다. 활짝 핀 꽃나무 아래로 비치는 햇살을 맞으며 봄기운을 만끽하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죠. 거기에 겨우내 잠들어있던 연애 세포가 따뜻해진 날씨에 깨어나 썸 타고 싶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수줍은 미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갸름한 얼굴, 반달 같은 눈썹, 오뚝한 코, 조그만 입을 가진 ‘부네탈’. 탱탱하게 당겨진 양 볼과 시원스레 열린 이마에는 연지, 곤지를 찍고 오독한 코는 육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며 짓는 눈웃음은 한국의 모나리자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로 꼽습니다.

갸름하고 턱이 포개질 만큼 복스러운 얼굴에 초승달 같은 눈웃음과 엷은 미소로 손가락을 턱에 대고 머리를 좌우로 까딱거리는 부네의 매혹적인 모습은 양반과 선비의 싸움을 부추기고, 중을 타락시켜 세속으로 돌아가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살랑살랑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부네의 매력적인 미소는 죽은 줄 알았던 연애 세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죠.

뭔가를 다정하게 속삭이며 유혹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어 탈놀이 중 대사는 없지만 매혹적인 미소 하나만으로 뭇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네탈.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자태만으로 사람을 매혹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이 탈에는 어떤 맥주 스타일이 잘 어울릴까 고민을 했습니다. 다른 탈들처럼 외양이 강해 보이지도 않고 갸름하고 부드러운 얼굴형을 가지고 있으며, 한껏 멋을 부리고 있는 부네에게 겉모습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맥주를 부여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얀 분칠을 하고 있어 분내가 나 부네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밀 맥아가 들어가고 화이트 비어(White beer)라고도 불리는 ‘밀 맥주(Wheat beer)’ 스타일을 부네탈로 정하는 건 어떨까? 거기에 체리를 넣어 빠알간 연지 곤지와 같은 색의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게 하면 부네에게 아주 딱 맞는 옷의 맥주일 것 같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설레고 심장이 쿵쿵…!

꽃 피는 봄에 아주 딱이지!

밀 맥아와 붉은 체리를 넣어 양조한 향긋한 밀 맥주인 ‘마담 체리 위트 에일(Madam Cherry Wheat Ale)’은 보리 맥아만 사용한 맥주보다 조금 더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가집니다. 부드러운 촉감,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이면서도 쓴맛은 적고 풍미가 있어 남녀 누구나 좋아하도록 만들었어요. 거기에 한 모금 넘기는 순간 입안에 퍼지는 향긋한 체리의 향은 부네탈과 같은 매혹적인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분홍빛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에 부드러운 봄바람만큼이나 보드라운 바디감을 가지며 봄 느낌 물씬 풍기는 색의 마담 체리 위트 에일을 남녀가 함께 벚꽃 나무 아래에서 짠하고 마신다면 핑크빛 물결을 탈 수 있을 거예요. 만개한 벚꽃 풍경을 바라보며 적당한 도수로 은근히 올라오는 알딸딸함과 달콤한 체리의 향은 남녀의 마음을 간지럽히기에 충분하니까요.

사랑에 흠뻑 빠지고 싶은 봄날 달달하고 로맨틱한 기분을 한껏 느끼고 싶으시다면 마담 체리 위트 에일과 함께 즐겨보세요. 머지않은 미래에 봄! 하면 떠오르는 맥주의 대명사가 되길 바라봅니다:)